2011/01/06 22:08

노턴과 테라가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일간개소리

 얼마 전에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X-Note를 뒤로 하고 나름 고위종족인 Sens RF410 으로

기종을 바꿨다. 마음이 생숭생숭한게 고대하던 애완동물을 분양받은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싶다.



 새 노트북으로 바꾼 후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은 윈도우7과 노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었다. 누나의 노트북이나

PC방, 혹은 지인들의 컴퓨터에서 윈도우 비스타를 경험해본 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XP를 선호한다. 윈도우 98부터 

이어져온 XP의 인터페이스에 상당히 익숙해진데다 비스타 이후의 윈도우들은 컴퓨터를 끌 때 윈도우키->U키->U키 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 제어판이나 옵션창 등에서 대격변을 맞이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스타 이후의 윈도우를 

사용하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이번 노트북은 윈도우7이 당당하게 기본 OS로 설치되었다. 그리고 노턴 안티 바이러스까지. 여태까지 그 명성은

익히 들었으나 직접 그 사용자가 된 적은 처음이다. 이런 저런 시시콜콜한 경고 메세지나 사용자 허가 창들이 난무했다.



 노트북을 구입하고 한동안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을 깔면서 노턴이 얼마나 깐깐한 어르신인지 단단히 교육받았다.

프리웨어는 물론이고 학교에서 지급하는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시어머니 며느리 음식 맛 보듯이 깐깐하게 살펴보는

것이었다. 특히 V3를 설치할 때에는 상당한 텃세를 부렸다.



 그러나 몇 일이 지나자 노턴과 나의 한집살림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나도 노턴의 깐깐함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노턴도 더 이상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들어오지 않자 흡사 흥선대원군처럼 신 문물을 거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조용히 라이브 업데이트나 하며 체험판의 잔여일만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 평화가 깨졌다. 현재 본인이 지내고 있는 기숙사는 인터넷이 느리다. 웹서핑이나 블로깅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파일을 다운받고 업로드하는 포트를 학교에서 제한하고 있는 터라 파일 다운로드가 매우 느리다. 

그런 와중에도 남자의 본능으로 게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미 유저층이 단단한 게임에 비집고 들어가자니 뉴비라며

천대받는 내 모습이 눈에 선했다. 이런 저런 게임을 구경하다가 최근 입소문을 타는 테라(Tera)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느린 인터넷을 붙잡고 하룻밤을 꼴딱 새고 난 후에야 20GB에 이르는 테라의 설치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 

수업에서 돌아오자마자 두근대는 마음으로 테라의 설치에 들어갔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다시 설치를 진행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다시 설치를 진행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노턴의 최신 버젼을 확인한 후 설치를 재개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자동 감시 설정을 1시간동안 중지시켰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테라 폴더를 검사 제외대상으로 설정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검역소에서 삭제 파일을 복구시키고 노턴의 모든 실시간 감시 기능을 꺼버렸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트로이쟌 바이러스가 침투했댄다.

순간 설치 파일이 날아간 테라 인스톨러는 에러 메세지를 띄우며 작업관리자 너머로 사라졌다.



 정신이 멍했다. 날밤 새서 파일을 받았더니 노턴께서 지웠댄다. 자랑스럽게 삭제 메세지를 표시하는 노턴을 보자니

순간 짜증이 울컥 치밀었다.







이야기를 하면 제발 좀 들어줘










ps. 노턴을 희생하고 테라를 깔았더니 아직 오픈베타가 아니랜다. 미안하다 노턴아! 다음 생에서는 좋은 주인 만나렴






덧글

  • 모기자 2011/01/06 22:22 # 답글

    백신은 뭔가요 우적우적(라면서 V3 Lite 쓰는 1人)
  • 커티군 2011/01/06 22:25 #

    지금은 V3 인터넷 시큐리티와 알약, 그리고 이지클린의 디아블로 세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ㅋ
  • rivius 2011/01/06 22:22 # 답글

    그런데 웬걸. 갑자기 노턴 안티 바이러스께서 신나게 경고창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 커티군 2011/01/06 22:26 #

    스크린이 어두워지는 순간, 제 얼굴도 흙빛이 됩니다
  • rivius 2011/01/06 22:27 # 답글

    정말 요즘 쓸만한 백신따윈 없는것 같더군요. 죄다 생활에 거슬릴 뿐입니다.
    그냥 가벼운 감지용 백신깔아놓고 바이러스같은거 걸리면 해당되는것만 치료하는 툴 깔고 치료후 지우고 이런식으로 쓰고있읍죠.
  • 커티군 2011/01/06 22:28 #

    저도 V3로 실시간 감시를 하면서 알약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만 하고 있습니다. 심심할 때 이지클린으로 레지스트리 정리정도만 해 주고 있지요 -_-ㅋ
  • dd 2011/01/06 23:25 # 삭제 답글

    헐 노트북에서 테라가 돌아감? 얼마자리임? ㄷㄷ
  • 커티군 2011/01/07 08:02 #

    130만원짜리에요...운 좋게 인터넷 최저가로 입수했습니다
  • 우엉 2011/01/07 00:17 # 삭제 답글

    헐.......V3랑 알약만으로도 충돌 확정.....
    외산애들이 원래 자비심이 없죠. 검사제외해도 잡고.
  • 커티군 2011/01/07 08:02 #

    다행히 V3랑 알약은 충돌하지 않더라고요. 알약은 실시간 감시를 꺼놓고 검사할 때만 켭니다 ~_~
  • 청풍 2011/01/07 01:49 # 답글

    원래 이쯤에선 삭제합니다... 사..삭..삭제합니..삭제가 안되잖아? 가 나와줘야 제맛인데...
  • 커티군 2011/01/07 08:03 #

    만약 그랬다면 포스팅을 쓰는게 아니라 시만텍에 항의전화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ㅋ
  • Guinness33 2011/01/07 04:29 # 삭제 답글

    윈도우7 정품 쓰신다면 Microsoft Security Essentials를 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검색 속도가 느린편이지만 V3하고 충돌하지 않더군요.
  • 커티군 2011/01/07 08:04 #

    오호...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노트북 살때 기본으로 OS를 깔아줬는데 이게 과연 정품일까요 복돌일까요 ㅋ
  • rikardo 2011/01/07 13:00 #

    학교에서 정품주니 어차피 설치한거 별로 없다거나 파티션 불리했다면 밀고 다시까는것도 정답.
  • 동굴아저씨 2011/01/07 10:33 # 답글

    삭제가 안됬으면 그거야말로 끔찍.
  • 커티군 2011/01/07 15:24 #

    죽여도 죽여도 사라지지 않는 헬리코박터균도 아니고...
  • ARX08 2011/01/07 13:21 # 답글

    노턴은 개쓰뤡으로 악명이 높았죠
    요즘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2009년까지는 리소스 먹는 괴물정도로 인식되었습니다.
    돈 있으시면 ESET회사 제품을, 없으시면 Guinness33님이 추천하신 MSE를 추천합니다
  • 커티군 2011/01/07 15:25 #

    MSE가 괜찮은가보네요 ㅇㅅㅇ
  • kearos 2011/01/07 14:01 # 답글

    백신충돌의 대명사인 노턴과 카브를 안돌린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백신충돌로 검색해보시면 바이러스카페등에선 1pc1백신을 주장하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9년 버전은 괴물이 맞지만 10년버전은 환골탈태했죠. 그래도 노턴이라면 치가 떨릴테니
    아바스트, 안티버등 다른 무료백신을 깔아 보시죠.
  • 커티군 2011/01/07 15:25 #

    의외로 정품 V3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카브가 카스퍼스키인가요?
  • 푸른별구름 2011/01/11 20:55 #

    카브가 KAV 해서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일 겝니다

    근데 카브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감이 있고, 무료같은 거 안 키우는 동네라[...]

    무료로 굴린다면 avast나 v3가 낫죠.
  • 멜키세덱크 2011/01/07 17:07 # 답글

    전 V3와 avast free 쓰는데 충돌은 없더군요

    다만 윈도우 7 64bit 에디션이어서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까는데 애로사항이 조금 있더군요..=ㅅ=;;;;
  • 교주님 2011/01/07 23:50 # 답글

    저도 avast free를 추천합니다. 외산이지만, 무료에 한글지원되고..
    (여러개를 써본결과 그나마 낫습니다.v3 는 외산에 조금 약하고, avira는 heuristic이 높아 너무(?) 미리 잡고..노턴은 사용자와 상관없이 일단 지우고 보고, ㅜㅜ. 카스퍼스키는 잘잡는데 무겁고..MSE는 조금 약한감이 있어서...)
  • 푸른별구름 2011/01/11 20:56 # 답글

    중국 사이트 마구잡이로 띄우는 게 싫다면 avast고

    국산 애드웨어에 당한 일이 많으시다면 v3가 낫습니다.

    유료를 쓰신다면야 당연히 카스퍼스키입니다만 이건 꽤 무거운 편이라..
  • 촐이 2011/01/15 11:52 # 삭제 답글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2011 쓰지만 귀찮게 하는것도 없고 노턴처럼 마구잡이로 잡는게 없어서 참 좋습니다. 속도고 최적화 잘되었구요 노턴의경우 좀만 낮선게 있으면 바로 정지시키지만 카스퍼는 그런건 없어요 ㅋㅋ 허락만 하주면 실행에도 문제가없고...;
    보안을 위해서라면 v3 365 및 카스퍼스키 is 추천합니다.
    무료를 원하신다면 이번에 새로나온 MSE 2.0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 2011/04/10 04:0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그네 2011/04/18 17:27 # 삭제 답글

    테라 설치하실때 잠깐 노턴 바이러스 보호기능 끄시면 되는데;
    노턴과 카스퍼스키가 바이러스 잘잡죠..
    개인적으로 v3는 쓰레기입니다.
  • 재떨이 2011/08/15 19:43 # 삭제 답글

    테라 렉없이 잘 돌아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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